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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발에 오줌누기
월드와이드
2012. 3. 17. 16:48
우리 옛 속담에 어떤 일을 할 때 눈앞에 편리함만을 꾀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얼렁뚱땅 넘어가는 일시적인 방편을 쓸 때 쓰는 속담으로 ‘언 발에 오줌 누기’ 라는 속담이 있다. 추위로 꽁꽁 언 발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 보겠다고 오줌을 누면 당장은 따뜻하겠지만 그 뒤에 오줌이 얼면서 동상을 입어 큰 해를 보게 될 것이다. 동상은 외부의 차가운 환경에 의해 국소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아 국소에 변화가 생긴 것을 말한다.
민간 치료법에서는 동상이 걸리면 찬물에 넣고 손으로 동상 부위를 마찰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 방법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동상이 걸리면 혈액속의 수분이 얼음 결정으로 변하면서 부피가 팽창하게 된다. 그래서 동상부위는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때 손으로 비비면 혈관이나 조직속에 있는 얼음 결정들이 세포들을 파괴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동상이 걸렸을때는 따뜻한 물(약 40도)에 넣고 감각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거나 심한 경우 응급실로 옮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