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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은 인류와 오랜 세월 동거?

월드와이드 2012. 3. 18. 21:35


사람들이 방사선 하면 우선 원자력발전소를 연상하고 두려움부터 갖지만 사실 방사선은 공기나 물과 같이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요건 중의 하나다. 건물의 벽돌, 발밑의 돌과 흙이 모두 천연방사능을 갖고 있다. 지구 내부로부터 방사성 라돈 기체가 항상 빠져나와 집안으로 들어온다. 특히 우리 체내에는 칼륨40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 있다. 몸무게 60㎏인 경우 대략 200g의 칼륨을 몸속에 지니게 되며 이 가운데 약 20㎎ 정도가 방사성 동위원소라고 한다. 더구나 칼륨40의 반감기는 12억5000만년이어서 우리 몸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양은 영원히 줄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 속에도 '폴로늄210'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 있다. 생체조직을 파괴하는 이온화성 방사선을 발산하므로 지나친 흡연은 방사선으로 인한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1990년 미국 국립연구위원회와 국립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일반인이 쬐는 방사선 양의 82%는 자연에서 유래하고 나머지 18%는 인공적 방사선이라고 한다. 이 18%의 추가 방사선이 문제다. 인공방사선은 TV나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제품, 공항에서의 보안검색장치, 검진에 쓰이는 엑스선 장치,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