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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다리일까 오징어 팔일까?

월드와이드 2012. 3. 19. 13:32


오징어는 빛을 좋아하는 주광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 동해에서 오징어잡이 철이 되면 오징어를 유인하는 오징어잡이 배들이 밤바다를 마치 대낮처럼 밝히게 된다. 오징어는 로켓트가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의해 날아가듯이 물을 몸 안에 넣었다가 구멍으로 세차게 뿜어내며 뒤쪽으로 헤엄친다. 오징어는 다리가 열 개이고 그 중 2개는 나머지 8개보다 길다. 우리는 오징어의 촉수를 다리라고 부르나 촉수가 하는 역할이 주로 팔의 구실을 하므로 기능상으로는 팔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다. 
 
먹이 잡을 때와 짝짓기할 때는 주로 긴 2개의 팔을 사용하고, 잡은 먹이를 먹을 때는 짧은 8개의 팔을 사용한다. 오징어는 다른 동물에게서 위협을 받으면 먹물을 뿜어 적의 시야를 가리고 그 틈에 도망간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오징어의 머리는 머리가 있을 곳에 있지 않고 몸의 가운데에 있다. 우리가 흔히 머리일 거라고 생각하는 몸통 끝의 삼각형 모양은 지느러미이고, 팔이 달려있는 부분이 바로 머리이다. 머리에는 인간의 눈처럼 잘 발달된 한 쌍의 눈이 있고, 새의 부리처럼 생긴 날카로운 주둥이가 있다. 오징어는 타우린(Taurine : 아미노산처럼 양성 전해질(電解質)의 성질을 갖고 있는 아미노에틸술폰산)이란 성분을 가지고 있어 성인병을 초래하는 저밀도 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스테미너에 좋은 고밀도 단백질(HDL)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