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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왜 쭈삣 곤두서나요
월드와이드
2012. 3. 26. 19:34
무서운 영화를 보거나 놀라는 일이 있을 때 ‘머리가 쭈삣쭈삣 선다’는 말을 흔히 한다. 또 실제로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걸 느끼고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의 털이 일어서는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도 있다. 무엇이 이처럼 머리카락을, 털을 곤두서게 하는 것일까?
아드레날린이 답이다. 아드레날린은 마음상태가 불안정할 때 콩팥 위쪽에 붙은 부신이란 호르몬 샘의 안쪽에서 분비되는데 교감신경을 도와 심장박동을 빠르게 한다. 공기의 출입량을 증가시키기도 하고 피부와 내장쪽으로 뻗은 혈관을 좁혀 뇌와 심장으로 많은 피가 흐르도록 하기도 한다. 동공을 확대시키고 승모근을 수축시켜 털을 곤두서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공포를 느낄 땐 머리가 선다는 느낌 외에 온몸이 굳어지고,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또한 동공은 최대치로 커지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데 이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많이 분비된 아드레날린 때문인 것이다.
출처 :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