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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로부터 얻은 핵폐기물 자료보관방법

월드와이드 2012. 4. 9. 12:00


파라오의 피라미드와 20세기에 만들어진 핵 대피소 사이에는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고대 이집트인들은 영국의 원자력 처리방법에 혜택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국 원자력 에너지청(UK Atomic Energy Authority)은 26개의 연구용 원자로(수천 년 동안 위험한 상태로 존재하게 될)와 핵 폐기물을 콘크리트 벙커와 저장소에 철거하는 80억 파운드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즉 안전하게 원자력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때까지 해체하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하자라는 내용인데 문제는 이에 대한 내용을 어떻게 기록하느냐이다. 보통 종이로 기록할 경우에는 종이가 삭아 오랫동안 보관하지 못한다. 다른 방법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서 파일 형태로 저장할 경우 한 세대가 지나고 몇 세대가 지날 경우 해당 파일을 제대로 읽어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영국의 과학자들은 이집트인의 파피루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파피루스는 적정한 조건에서 보관하면 수천 년 동안 읽을 수 있는 상태로 보존된다. 과학자들은 이를 '영구적인 종이'라 부르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핵 폐기물과 관련된 내용 약 423종의 문건에 11,718장의 자료를 이 새로운 형태의 종이에 복사하여 동으로 가득한 가방에 담긴 다음 16개의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상자에 담겨 건조하고 공기가 없는 사막의 피라미드와 유사한 조건에서 보관된다. 첫번째 문서들은 내년에 완전히 해체될 컴브리아의 윈드스케일 (Windscale) 원자로의 중간정도의 방사능폐기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다. 이 폐기물은 콘크리트 상자에 담겨 영구적인 해결방법이 결정될 때까지 보관될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이러한 보관법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두 개의 동일한 문서가 다른 장소에 보관될 것이다. (출처: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출처 :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