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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술을 담그는 방법은 라일락·난초·모란 등은 활짝 핀 꽃을 따고, 해당화·장미는 향기 좋은 작은 꽃송이를 고르며, 제비꽃·치자꽃·접시꽃은 활짝 피기 직전에, 등꽃은 길게 늘어진 자색의 이삭 같은 꽃을, 원추리는 하루꽃이므로 피는 것과 동시에 꺾어 모으고, 창포는 파란 잎을 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꽃을 모은 다음에는 물에 담가 잘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3배의 소주를 붓고 밀봉한다. 1∼2개월 숙성시킨 다음 내용물은 건져 버리고 술만 걸러 보관하면 꽃술이 된다.
라일락술은 감미로운 향이 으뜸이다. 담즙분비를 촉진하므로 소화와 식욕증진에 효과가 크고, 특히 육식을 할 때 반주로 이용하면 좋다. 난꽃술은 뇌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정신을 집중하는 일이나 창의적인 일을 할 경우 약간 마시면 머리를 맑게 해준다. 모란꽃술은 피를 맑게 하고 통증을 가볍게 해주기 때문에 부인들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 좋다. 해당화술은 소화를 돕고 오장기능을 튼튼하게 해준다. 술은 잘 마시면 기분전환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지만 많이 마시면 위와 간에 손상을 주고 몸을 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