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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 청어, 꽁치, 고등어 등 계절적으로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물고기들은 등쪽이 짙은 감청색이고 배쪽은 은백색이다. 그러나 온대 지방의 비교적 따뜻한 바다에 사는 갈치와 같은 물고기는 색깔이 은백색이다. 왜 그럴까? 바다가 푸른색이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검푸른 감청색을 띈다. 그러나 바다 속에 들어가 물안경을 끼고 위쪽을 쳐다보면 해면은 햇빛을 받아 은백색으로 반짝인다고 한다. 고등어나 꽁치 같이 항상 바다를 헤엄쳐 돌아다니는 물고기들은 등 색깔이 하늘에서 내려다 본 바다색과 같은 짙은 감청색이기 때문에 물고기를 사냥하는 바다새에게 들키지 않고 몸을 숨기기 쉽다. 한편 배 색깔이 밑에서 올려다 본 해면과 같은 은백색이기 때문에 해면 가까이 떠 있어도 밑에 있는 큰 물고기들 눈에 띠지 않아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즉, 몸을 보호하는 보호색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