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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지구를 중심으로 타원형 궤도를 그리면서 공전한다. 그리고 우리가 달을 볼 수 있는 것은 태양빛의 반사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달이 가장 크고 밝게 보이기 위해서는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가장 가깝고 달의 위상이 완벽한 보름달이 되어야만 한다. 달은 정월 대보름을 즈음하여 지구와의 거리가 356,457㎞로 가장 짧아지기 때문에 흔히들 정월 대보름에 달이 가장 크고 밝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때 그 때 다르다'가 더 옳다. 달이 지구주위를 돌 때, 지구도 태양 주위를 돌고 있기 때문에 달의 실제 공전주기와 달의 위상변화주기(보름달->보름달)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즉, 달이 27.3일이면 다시 보름달이 되지만, 그만큼 지구도 공전을 하기 때문에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온전한 보름달이 되지 못하고 29.53059일이 되어야만 되는 것이다. 즉,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달이 가장 크고 밝은 날이 어떤 해는 정월 보름이 될 수 있고, 또는 정월 보름 하루 전, 후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