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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학습과 기억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대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쪽은 일반 사료를, 나머지는 고지방 사료를 8주간 먹였다. 그 뒤 이들을 물 속에 빠뜨려 땅으로 올라오는 발판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더니, 고지방식을 섭취한 쥐들이 실수가 잦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슷한 실험을 세이트 루이스대 연구팀도 진행했는데, 이들은 미로를 이용해 위와 같은 두 부류의 쥐들을 놓고 미로 곳곳에 가벼운 전기쇼크를 일으키는 장치를 부착했다. 그 결과, 고지방 사료를 먹는 쥐들이 전기쇼크가 일어나는 위치를 기억하지 못해 번번이 전기찜질을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위 두 실험이 쥐에 대한 것으로 그 결과를 사람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적어도 트랜스 지방이 몸에 해로운 것은 확실하다고 한다. 트랜스 지방은 유통기한을 늘이기 위해 지방의 구조를 인위적으로 바꾼 것을 말하며, 연구자들은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을 먹는 것이 당신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길'이라며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출처 :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