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인 웃음유발로 기분전환을 돕는 간지럼. 그러나 아무리 기분전환이 필요해도 자기 스스로 간지럼을 태울 순 없다. 간지럼은 감각기관 중 통증세포에 자극이 아주 적게 전달될 때 느껴지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전혀 예기치 않은 자극이 필요하다. 그런데 자신이 간지럼을 태우려고 하면 언제 시작할 지, 어느 부분을 간지럽게 할 지 알게 된다. 또 손가락 끝의 움직임이나, 팔의 운동에서 오는 신호가 간지럼을 태우려는 부위의 표면 아래에 있는 신경에 전해지기 때문에 간지럼이 느껴지지 않는다. 
반면 눈가리개를 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간지럼을 태우는 경우 몸 전체가 그곳에 신경을 집중하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출처 :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