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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연히 들여다 본 내 아이의 입 속.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마땅히 밝은 홍조를 뗘야 할 잇몸이 다른 색을 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혹시 당신이 흡연자는 아닌가.
부모가 흡연할 경우 간접흡연의 영향 때문에 자녀의 잇몸색이 진하게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꾸오까대학 치과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59명의 어린이 중 약 3/4에게서 잇몸의 전체 혹은 주변이 변색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결과 잇몸이 변색된 어린이의 부모는 적어도 한쪽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구체적으로 잇몸이 변색된 어린이의 부모 중 70 %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어린이의 부모 중 흡연자는 35 %에 불과했다.
간접흡연 이외에도 잇몸의 색이 짙어지는 원인은 다양할 수 있는데, 민족이나 인종에 따라서도 잇몸의 색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아시아인의 경우 약 1/3이 다소 검은색의 잇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잇몸의 변색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없어지기도 하는데, 소아보다 청소년의 증상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진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많이 생성되는 케라틴이 변색된 잇몸을 덮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스웨덴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자의 잇몸 변색은 금연할 경우 다시 회복될 수 있다.
내 아이를 위해 다시 한 번 금연을 결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과학향기